[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국가정보원은 24일 '국정원 불법사찰' 관련 자체 감찰 결과 18대 국회의원에 대한 168건의 보고서를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18대 국회는 2008년 5월30일부터 2012년 5월29일까지로 이명박정부 임기에 해당한다.
국회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오후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이와같은 국정원 적폐청산TF의 자체감찰 결과를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 자체감찰 결과 국정원 메인서버에서 국내 직무범위를 일탈한 보고서 168건을 발견했으며, 168건 모두 18대 국회의원에 관한 보고서였다.
168건 중 90건은 신상·의정활동 분석, 상임위 및 특위 활동 내역이었고, 불법 비위 내용에 대한 것이 57건이었다. 문제의 57건에는 금품 수수의혹, 인사개입설, 가족 특혜 채용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24일 국정원 불법사찰 관련 자체 감찰 결과 18대 국회의원에 대한 168건의 보고서를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사진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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