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백신 구매량 5000만→9000만회분
"코로나 장기화·변이·공급 불확실성 등 대응 위해"
올해 8000만회분 이월…내년 1억7000만회분 활용
2021-08-24 07:50:48 2021-08-24 10:43:29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내년도 코로나19 백신 구매량을 기존 5000만회분에서 9000만회분으로 늘린다. 변이 바이러스, 공급 불확실성,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백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4일 질병관리청과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코로나19 백신을 총 9000만회분 구매하기로 했다. 정부가 당초 계획한 5000만회분 보다 4000만회분 많은 물량이다. 
 
질병관리청은 "변이 바이러스, 공급 불확실성, 코로나 장기화 대응 등을 위해 지난 6월 발표한 5000만회분에 더해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며 추가 구매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백신 신규 구매를 위한 정부 예산안 편성을 진행 중"이라며 "더 자세한 사항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을 포함해 내년도 접종에는 총 1억7000만회분의 백신이 사용될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 도입하기로 한 백신은 1억9340만회분이다. 정부는 해당 백신물량으로 전 국민 2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정부는 백신 예방접종에서 제외된 소아청소년, 임산부 등에게 접종하고, '부스터 샷'(3차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도 진행한다.
 
접종 후에는 8000만회분이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과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확보한 백신은 총 1억9340만회분이다. 사진은 옮겨지는 모더나 백신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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