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팬데믹으로 1년 넘게 잠정 중단 상태였던 월드투어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를 전면 취소하고 새로운 공연 준비에 돌입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0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 공지를 통해 "팬 여러분의 긴 기다림에 부응하고자 공연 재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여러 불가항력적인 변화로 인해 기존에 계획했던 공연과 동일한 규모, 일정으로 공연을 재개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맵 오브 더 솔 투어'는 BTS가 지난해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발매 기념으로 진행하려던 스타디움 규모 월드투어다.
지난해 4월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세계 각국 총 18개 도시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1년 반 이상 전체 투어 일정을 잠정 중단해왔다. 북미 공연은 연기, 서울 공연은 취소됐고 유럽·일본 공연은 티켓 판매를 앞두고 일정이 중단됐다.
빅히트뮤직은 "전면 취소를 알려드리게 돼 더욱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투어 재개를 기다려 오신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가능한 일정과 형태의 공연을 새롭게 준비 중"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LOVE YOURSELF 투어와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로 전 세계 23개 도시, 62회, 약 20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브라질 스타디움 무대.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