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한화(000880)그룹 계열사 한화에너지가 자사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 에이치솔루션을 흡수 합병한다.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한화에너지와 에이치솔루션은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너지가 에이치솔루션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승계하는 흡수 합병을 결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두 회사 간 합병 기일은 10월1일이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합병을 통해 중복된 지배구조를 개선,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해 관리 중복에 따른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그룹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기존 최대주주 지분율 변화는 없이 투자부문(에이치솔루션)과 사업부문(한화에너지)을 통합해 지배구조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개선시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 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자산 증가와 부채비율 감소 등 한화에너지의 재무 안정성 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에이치솔루션과의 합병을 계기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앞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전략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내 금융사를 제외한 비상장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했다. 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ESG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에이치솔루션은 지난 2017년 한화그룹 계열 IT 서비스 전문기업 한화S&C를 물적 분할해 만들어진 회사다. 한화에너지의 주식 100%를 보유한 모회사로, 투자 자회사 관리 역할을 해왔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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