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햇살론'이 10%대의 낮은 금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출신청기준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권에서 소외된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임에도 불구 일부 고소득자 또는 공무원도 햇살론 대출을 신청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햇살론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저신용자 또는 연 2000만원 이하 저소득자들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당초 미소금융이나 희망홀씨대출 등이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연 2000만원 이하 소득자를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데 반해 문턱을 크게 낮춘 것이다.
문제는 '또는' 이라는 용어에서 발생한다. 둘 중 하나만 충족해도 대출이 가능한 것이다.
즉, 연봉이 1억원이라도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라면 대출이 가능하고 반대로 신용등급이 좋아도 소득이 2000만원을 밑돈다면 대출 자격 기준에 부합하게 된다.
이처럼 대출신청자격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금융위원회는 "햇살론 판매과정에서 제기되는 지적 등에 대해 현장실태 파악을 거쳐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햇살론이 금융소외를 겪고 있는 서민계층을 위한 상품이라는 취지에 맞게 지원이 필요한 서민에게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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