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년 만에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27일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 순이익 1조98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38%, 57% 증가한 수준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22%, 영업이익 103%, 순이익 100%가 늘어났다.
2분기 호실적 배경은 반도체시장 호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메모리 시장 업황이 2분기에도 지속돼 분기 매출액 10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며 "이는 메모리 시장이 초호황기이었던 2018년 3분기 이후 3년만이다"라고 설명했다.
표/SK하이닉스
또 10나노급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제품 판매가 늘어 원가 경쟁력도 올라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메모리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낸드플래시에선 고용량을 탑재한 모바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업용 SSD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 D램에선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낸드플래시에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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