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송영길 "재난지원금 전국민에 100% 지원 가능"
울산서 예산정책협의회, "카드 캐시백 2.1조 등 정리"
2021-07-13 14:27:06 2021-07-19 10:56:5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란에 관해 "신용카드 캐시백과 몇가지를 정리하면 충분히 전국민에 100% 재난지원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와 야당 측에서 일부 반발에도 불구, 추경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13일 오전 울산광역시청에 열린 '민주당-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80%에게 지원하는 것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선별적 방식의 논란도 많이 제기된다"며 "신용카드 사용 캐시백 2조1000억원 등 몇개를 정리하면 100%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논란을 만들 필요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또 "전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면서 소상공인을 비롯해 우리 국민의 어려움에 공감을 나누고 지원방법을 논의했다"며 "서로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원에 합의했고,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자는 정도의 공감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이런 결정에 대해 기획재정부의 반발도 있고, 야당에서 일부 의원님들의 반발도 있지만 국민 전체를 보고 여야 대표가 합의한 것이 수용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국민께 시급히 추경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앞서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 12일 저녁 회동을 통해 기존 소득하위 80%에게만 지급키로 한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주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 1시간40분 후 국민의힘은 합의가 사실상 번복됐다는 정정 발표를 해 '합의 번복' 논란을 만들었다.  

아울러 이날 송 대표는 예산정책협의회에선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나 방역과 경제지원을 약속, 영남 민심 챙기기 행보를 했다. 송 대표는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라며 "울산이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도약하고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울산광역시청에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송철호 시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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