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최재형, 8월 경선버스 탑승할 것"
국민의힘 기한 내 입당하는 후보들, 2회 컷오프로 4명 압축
2021-07-08 14:28:41 2021-07-08 14:28:41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른바 8월 경선 버스에 탑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두 차례의 컷오프를 통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후 본경선을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8월말까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느냐’는 질문에 대해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제3지대를 고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선 경선을 장거리 출퇴근에 비유하며 “타야 할 광역버스를 놓치고 다음 정류장까지 택시로 쫓아가는 게 쉽지는 않다”면서 “(윤 전 총장이) 버스에 미리 타서 뉴스를 볼지 (출발하기 직전) 막판에 탈지 모르지만, 제시간에 탑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전날 정치 참여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좋은 말씀 하는 분들이 있고, 실제로 돕겠다는 분도 상당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전 원장이) 당내 주자들과 비슷한 시점에 합류를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등) 기한 내 입당하는 분들은 두 단계에 걸쳐 컷오프가 가능하다”며 본경선에 오르는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당선된 6·11 전당대회를 예로 들면서 “5명의 주자가 나오다 보니 후보가 많아서 상호 공약 경쟁이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간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곧 만나실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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