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의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는 보고서 내용에 대해
쌍용차(003620)는 “현재 단계에서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조사위원을 맡고 있는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는 내용의 중간보고서를 제출했다. 2009년 법정관리 당시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는 1조3276억원, 청산가치는 9386억원이었다.
쌍용차는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는 보고서 내용에 대해 현 단계서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아직 보고서의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았으며, 사전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자를 유치하고 회사를 회생시키는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청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의 비교는 현 단계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인수의향자를 찾고 M&A 절차를 마무리한 후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이 쌍용차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와 EY한영법인은 28일 M&A 공고를 냈다. 내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및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한 후 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8월2일부터 27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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