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로킷헬스케어는 기증받은 장기를 면역적합성 문제없이 이식 가능한 탈세포·재세포 장비 '바이오-니치-리제너레이터(BIO-NICHE-REGENERATOR)'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등록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바이오-니치-리제너레이터는 관류시스템을 사용해 장기를 탈세포·재세포 하는 데 특화된 장비로 자동화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탈세포용액을 사용해 효과적인 탈세포화가 가능하다. 동시에 인큐베이터 시스템을 기본 구성으로 한 재세포화 기능이 탑재돼있어 장기재생에도 적합하다.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장기기증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국내 환자는 하루 평균 5.8명에 달한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세계 인공장기 시장이 연평균 9.6% 증가해 오는 2027년에는 539억달러(약 61조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면역억제제 사용은 각종 합병증 발생율이 매우 높아 환자 유전자와 일치하는 인공장기 연구가 주목받는 등 관련 기술의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 장비의 자동화 기술을 이용해 기존 복잡한 과정을 하나의 장비로 해결해 편리성, 정확성, 재현성 등을 제공해 장기 재생 기술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바이오-니치-리제너레이터를 이용해 장기세포를 모두 제거한 후 환자 자가 세포를 이용해 인공장기를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자사는 바이오 4D 프린팅으로 단순한 장기인 피부, 연골 등의 재생뿐만 아니라 복잡한 장기인 신장, 심장, 간, 폐 등을 재생 시킬 수 있는 바이오 기술을 모두 확보한 종합 장기재생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킷헬스케어는 오는 8월 이 장비의 국내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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