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새 금토드라마 ‘보이스4’에 배우 송승헌과 강승윤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더 강력해진 빌런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보이스4’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신용휘 감독을 비롯해 송승헌, 이하나, 손은서, 강승윤이 참석했다. ‘보이스4’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장혁, 이진욱에 이어 이하나의 3번째 파트너로 발탁된 송승헌은 죽음의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형사 데릭 조 역, ‘보이스’의 든든한 뿌리 이하나는 생명의 소리를 듣는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 역을 맡아 두 사람이 새롭게 선보일 골든타임 공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또한 손은서는 골든타임팀의 노련한 콜팀 지령팀장 박은수 역, ‘보이스4’의 새로운 얼굴 강승윤은 사이버 수사대 특채 출신의 콜팀 요원 한우주 역을 맡아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신감독은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해 연출을 맡게 됐다. 그는 “국내 대표 시즌제 드라마다. 처음 제안을 받고 시리즈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을까 부담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놉시스를 보고는 제가 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어서 맡게 됐다”고 밝혔다.
'보이스4' 이하나, 송승헌. 사진/tvN
이번 시즌은 기존 시즌에서 출연했던 이하나, 손은서 배우를 비롯해서 송승헌과 강승윤이 새롭게 합류를 했다. 신감독은 “이하나, 손은서 배우는 기존 시리즈가 가져온 구심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가져온 역할을 어떻게 더 발전 시킬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승윤 배우는 이번 시즌의 차별점을 어떻게 둘지 고민을 하다가 사이버 요원의 신분이 기존의 경찰과 달라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요원이 좀더 자유분방함이 있기를 바랐다. 강승윤을 처음 만났을 때 에너지가 넘치고 자유분방하면서도 예의가 있었다”고 했다.
더불어 송승헌에 대해 “이전 작품에서 같이 했다. 배우가 가진 열정과 장점을 알고 있어 작가님과 데릭 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캐릭터와 잘 맞다는 의견이 작가님과 통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장혁, 이진욱 배우 이후 ‘보이스4’로 합류한 송승헌은 “하기 전부터 부담이 90%였다. 그만큼 시리즈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잘해야 본전, 안 되면 내 탓’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학창시절 전학을 가본 적이 없는데 전학간 친구들이 이런 기분일 것 같다. 팀과 조화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다행히 기존의 배우들이 반갑게 맞아줬다. 지금은 편안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며 “감독님도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보니 서로 의지를 해야 했다”고 했다.
송승헌과 강승윤의 합류에 대해 이하나는 “4번째를 하게 되다 보니 안주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익숙한 부분, 잊고 있던 부분이 있다. 하지만 두 배우 덕분에 초심을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또한 “강승윤은 NG를 내면 너무 미안해 하면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랬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초심을 잡자는 생각을 한다. 좋은 시너지를 받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은서 역시 “송승헌 배우는 이미 동화가 되어 있더라. 오히려 내가 전학생처럼 느껴졌다”고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또한 “강승윤 같은 경우 팀의 분위기 메이커다.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칭찬을 했다.
강승윤은 “콜팀 선배님을 보면 진심 어린 존경심이 나온다. 급박한 상황에 정보 전달을 해야 하는데 난이도가 엄청나다. 후광이 비출 정도로 존경스럽다”며 “선배님들을 보면서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선배님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극 안에서 긴장감 속에서 숨쉴 수 있는 역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감독은 이번 시리즈의 특징으로 가족을 꼽았다. 그는 “시리즈가 지금까지 온 건 사람들 사이에서 실제 벌어진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그것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리즈도 근간은 같다. 다만 이번에는 가정이 중요하고 가정이 깨질 때 사회의 큰 문제를 야기하는 작지만 큰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리즈의 에피소드는 가족 간의 신뢰 회복, 상처 치유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로 송승헌은 “데릭 조라는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 게 큰 매력이다”며 “사람들의 조화, 관계를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하나는 “선과 악의 축이 등장하지만 시대가 가진 아픔이 투영된 인물들이다. 그 인물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고 어떻게 해야 아픔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지 숙제를 던져주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손은서는 “각 에피소드마다 피해자를 구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봐줬으면 한다”고 했다.
‘보이스4’는 18일 밤10시50분 첫 방송된다.
'보이스4' 송승헌, 이하나, 손은서, 강승윤.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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