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 2019년 한해 근로자 100명 중 16명이 일터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이 가장 활발했다. 또 대기업 종사자의 절반 이상은 중소기업으로 직장을 옮겼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사람은 10명 중 1명 꼴이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9년 일자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등록취업자는 총 2435만8000명으로 전년(2383만7000명)보다 52만1000명(2.2%) 증가했다. 등록취업자란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된 근로자를 말한다.
이 중 1년만에 일자리를 옮긴 근로자는 총 387만6000명으로 전체 등록근로자의 15.9%를 차지했다. 2019년 새로 등록된 진입자는 391만2000명(16.1%), 2018·2019년 같은 직장에 다닌 유지자는 1657만1000명(68%)이었다. 유지율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진입률과 이동률은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이동률이 16.4%로 여자(15.3%)보다 다소 높았다. 반면 진입률은 여성이 19.2%로 남자(13.7%)보다 높았다. 유지율은 남자가 69.9%, 여자가 65.5%로 집계됐다.
연령별 일자리 이동률(단위:%). 표/통계청
연령별 이동률은 30세 미만이 20.9%로 전 연령대에 걸쳐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50~59세 15.2%, 30~39세 14.9%, 60세 이상 14.6%, 40세~49세 14.5% 순이었다.
등록취업자 100만명 이상의 산업 일자리 이동률은 건설업이 35%로 가장 높았다.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28.9%), 유지율은 공공행정(81.0%)이 높게 나왔다.
동일 기업 규모 간 이동률은 전체 74.7%로 전년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 근로자가 중소기업으로 이직한 비중은 57.8%를 보인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으로 옮긴 비율은 10.2%에 그쳤다. 대기업에서 대기업 이동률은 34.3%, 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 이동률은 82.7%를 보였다.
동일 산업간 이동률은 전체 49.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7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건·사회복지업(71.4%), 제조업(50.2%) 등도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임금근로자의 67.5%는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31.7%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했다.
통계청은 지난 2019년 등록취업자는 총 2435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28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수원시 일자리 박람회'.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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