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한컴위드가 참여한 아로와나 프로젝트 중 금거래 서비스의 일부가 공개됐다. 그동안 시장에서 아로와나토큰과 그 사업에 대한 의문이 일자 예정보다 빠르게 사업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은 디지털로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를 3일 사전 공개했다. 오는 30일 시범 서비스에 돌입하고, 이후 정식 서비스부터 아로와나토큰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 사진/한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바우처를 발행하는 이 서비스는 금을 쉽고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는 금 유통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실물 금을 대체하는 '골드 바우처'를 통해 모바일 앱에서 금을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다.
골드 바우처는 한컴페이를 통해 현금 구매할 수 있다. 실물 금을 보유한 사람도 자신의 금을 골드 바우처로 교환 가능하다. 한컴그룹은 실물 금을 대신하는 골드 바우처를 통해 금을 거래해 실물 금 거래 시 부과되는 부가세를 없애고, 거래수수료율도 낮춰 거래에 따른 사용자의 부가적인 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컴 아로와나 플랫폼. 사진/한컴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버전을 우선으로 오는 30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컴그룹은 베타 서비스를 통해 한달 동안 개선점을 보완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에는 아로와나토큰을 통한 골드 바우처 구매, 골드 바우처를 다시 실물 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 특정금융정보법 시행에 맞춰 가상자산사업자 등록도 추진 중이다. 가상자산사업자 전환 후 골드 바우처의 단기 예치 상품이나 골드 바우처를 담보로 한 대출상품 등 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 상품도 연내 추가할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금 거래의 대중화와 합리화를 통해 금 유통 시장의 혁신을 꾀하고자 한다"며 "아로와나토큰 백서를 통해 공개한 나머지 서비스에 대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한컴그룹의 다양한 플랫폼이 아로와나토큰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아로와나재단의 구체적인 신규 운영 계획도 마련해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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