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낙연 "'달빛동맹' 적극 지지" 동서화합 강조
1일 대구에서 '신복지 포럼' 발기대회 개최
대구·광주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적극 지원
2021-06-01 16:14:26 2021-06-01 18:37:04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여권 대선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구를 찾아 "'달빛 동맹'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동서 화합을 강조했다. 대표적 호남 정치인으로 자신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1일 오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대구포럼' 발기인 대회를 열고 영남 민심 구애에 나섰다.
 
이 전 대표의 영남권 방문은 부산과 경남에 이은 세 번째로 자신의 상대적 약점으로 꼽히는 영남 지지세 결집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발기인 대회 출범식 특강에서도 지역주의 타파와 동서화합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처럼 대구에 여당 의원 한 명 없고 호남에 야당 의원 한 명도 없는 이런 동서 양극화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라며 "지난달 대구시장과 광주시장 두 분이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선언한 만큼 이 아름다운 '달빛 동맹'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달빛동맹'은 영남과 호남의 대표 도시인 대구와 광주의 동서화합과 상생을 상징하는 말로, 대구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광주의 '빛고을'의 앞글자를 따서 명명한 표현이다.
 
또 "대구와 광주의 잘못이 아닌데 동서 화합 책임이 두 도시에 있는 것처럼 인식된 것도 우리가 불식해야 한다"라며 "그것을 위해 저는 전남 국회의원 시절 김관용 경북지사와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공동회장으로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대구 발전 전략으로 △대구·경북 초광역 발전전략 추진 △미래 먹거리 신산업 유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추진 등을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대구를 방문해 달빛내륙철도와 물·미래차·의료·로봇·에너지, 스마트시티 미래신산업, 경북의 뉴딜 10대 과제를 모두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라며 "대구의 발전을 위해 대구를 더 자주 찾고 대구시민들을 더 많이 만나 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대구를 찾아 '신복지 대구포럼' 발기인 대회를 열고 동서화합을 강조하며 영남권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대구포럼에는 대구 지역 학계와 법조계, 재계와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203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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