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말귀 못 알아듣는 이낙연" 작심 비판
이 전 총리에 공개토론 제안
2021-05-26 18:43:35 2021-05-26 18:43:35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정부의 가상자산 대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지적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와의 공개토론도 제안했다.
 
원 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귀를 못 알아듣는 이낙연 전 총리"라며 "본인이 먼저 가상화폐와 거래시장을 이해해 보려는 노력을 선행하기 바란다"고 했다.
 
원 지사는 "제가 언제 가상화폐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을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는가"라며 "거래 손실이야 개인이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고, 저는 거래소의 문제, 불량 코인의 위험성을 지적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불량 코인이나 거래소를 정부가 걸러주는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제주가 하겠다고 정부에 건의한 부분을 무시해온 것에 대한 비판이라는 뜻이다.
 
원 지사는 "(이 전 대표가) 가상화폐 거래시장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라며 "코인과 거래소가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전혀 알지 못하니 제 말이 그렇게 밖에 해석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집권 여당의 총리 시절 가장 강조한 것이 ‘현장에 가라’였다고 알고 있다"며 "공개토론 제안에 대한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 하우스(How's) 중앙홀에서 열린 '부동산 가격공시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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