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이번 공장 중단은 에어백컨트롤유닛(ACU) 등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결과다.
기아 소하리 공장 전경 사진/기아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SUV 스토닉을 생산하는 소하 2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기아는 반도체 부족 최대 고비가 5월이라고 꼽은 바 있다. 기아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외부적 사정을 종합하면 반도체 공급 이슈의 가장 어려운 시점은 5월"이라며 "5월 지나면 단기적 부침은 있겠지만 장기간으로 보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18일 울산 3공장, 17~18일 5공장 생산 라인을 멈추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에도 아이오닉 5와 코나 등을 생산하는 울산1공장의 가동을 6일간 중단했다. 당시 코나의 카메라 반도체 수급에 차질을 빚었으며 아이오닉5은 모터 공급 이슈가 발생했다.
지난달 12일과 13일에도 인기 차종인 그랜저와 소나타 등을 만드는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PCU(파워트레인 콘트롤 유닛) 부품에 들어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생겨서다.
한국지엠도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기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 등을 생산하는 부평 1공장과 창원공장의 가동률을 절반 수준으로 내린 바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전세계적 반도체 수급난에 따라 공장 가동과 중단이 반복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자동차업체가 이에 모두 해당된다"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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