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루나이 외교장관 회담…"미얀마 아세안 합의 공감"

정의용 외교장관, 영국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계기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에리완 유소프(Erywan Yusof) 브루나이 외교장관과 '한-브루나이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한-아세안 협력과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특히 미얀마 사태 관련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합의 이행 중요성 등에 공감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브루나이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브루나이는 아세안 의장국이자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이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건설, 관광 등 공통 관심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증진해 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공동 극복과 조속한 경제 회복 달성을 위해 아세안과의 지속적 협력 강화를 언급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미얀마 사태 관련 아세안 5개 합의사항이 의장국인 브루나이 리더십 아래에서 도출된 것을 평가했고, 두 장관은 해당 합의의 조속, 충실 이행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

 

앞서 아세안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미얀마 사태 관련 5개 합의를 도출했다. 폭력 종식과 정치범 석방,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 개시, 인도적 지원 허용, 아세안 특사 임명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에리완 유소프(Erywan Yusof) 브루나이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이성휘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