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는 진선미 의원을 유동수 의원으로 교체했다. 특위에 전문가 등을 포함시켜 부동산 정책의 재편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송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현황 관계부처 보고' 모두발언에서 "진선미 위원장이 이것(부동산특위 위원장)을 맡아 해왔지만, 여러 업무가 과중해서 교체를 하고 유동수 의원이 대신해서 참여했다"고 밝혔다.
진선미 의원은 지난해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송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정부가 2·4 공급대책으로 수도권 30만호를 비롯한 83만호의 주택을 2025년까지 공급하겠다는 강력한 공급대책을 발표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 부분을 잘 뒷받침해 나가되 실수요자 대책과 종부세 공시지가 현실화, 재산세 관련 조정할 부분은 없는지 검토해 왔다"고 했다.
관련해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부동산 현황에 대해 쭉 보고 받았다. 앞으로 부동산 관련된 대책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지도부가 계속 팔로우업 하면서 새 지도부가 출범했으니까 특위를 보강 구성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특위에 전문가 등을 포함시켜 현 지도부가 정책대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기존 기구들은 다시 보강 구성을 하는 거다. 새롭게 특위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며 기존 특위 위원을 어느 정도 중심으로 하되 전문가, 기타위원을 보강해서 다시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비율(LTV) 90% 확대 등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대표님의 정책까지도 추후 다뤄질 이슈로서 조정해 나갈 것이다. 정해진 게 하나도 없고, 논의해 나간다는 게 방점이다. 부동산 특위 중심으로 책임질 수 있는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현황 관계부처 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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