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심 울리는 짝퉁 아동제품 판매·유통업자 41명 입건
인터넷 오픈마켓, 동대문 대형상가 집중 단속…1245점 5억 상당 적발
2021-05-03 15:20:04 2021-05-03 15:20:04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인터넷 오픈마켓과 동대문·남대문 일대 대형상가에서 상표권을 침해한 ‘짝퉁’ 위조 제품을 판매해온 업자 총 41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적발된 위조품은 총 1245점이다. 정품 추정가로 환산하면 5억5014만8000원에 달하는 규모다. △의류 553점(정품가 5756만8000원) △모자 50점(정품가 300만원) △액세서리 552점(정품가 4억868만원) △지갑·가방 90점(정품가 8090만원)이다. 총 13개 상표가 위조된 혐의가 있다.
 
특히, 선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앞두고 수사력을 집중한 결과, 동심을 울리는 짝퉁 아동제품 판매업자를 대거 적발할 수 있었다. 적발된 41명 중 절반이 넘는 25명이 아동의류·모자 제품 판매 업자들이었다. 짝퉁 아동제품은 459점으로 정품가 2825만2000원에 달한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적발한 41명을 유명 브랜드의 로고를 위조한 짝퉁 제품을 판매하거나 유통·보관해 상표법을 위반한 혐의로 모두 형사입건했다. 이 중 수사가 종결된 17명을 검찰에 송치를 완료했다. 나머지는 현재 수사 중이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여에 걸쳐 집중적인 수사를 벌였다. 인터넷 오픈마켓에 올라온 구매후기를 모니터링하거나 현장에서의 정보활동, 접수된 시민 제보를 근거로 은밀하게 영업행위를 하는 업소를 파악해 어린이 위조 의류 판매업자 등 위조품거래 혐의자들을 찾아냈다.
 
위조품을 유통·판매·보관하는 경우 상표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서울시는 가정의 달인 5월에 선물 수요와 거래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5월 한 달 동안 아동 관련 위조제품 판매행위를 단속·수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온라인 거래 증가 추세를 감안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까지 수사력을 병행해 집중한다.
 
최한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민생수사1반장은 “자녀나 부모님을 위해 선물을 많이 구매하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서울시가 집중 단속을 벌여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위조제품 판매업자들을 대거 적발했다”며 “앞으로도 위조제품 유통·판매업자들을 지속적으로 적극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적발한 위조품.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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