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화그룹이 최근 2차 전지와 태양광사업 등 미래동력 부문 집중 육성하며, 제조업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올초 계열사별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태양광사업과 2차 전지 플랜트 건설, 재생에너지 해외개발 확대 등을 골자로 사업전략을 세웠습니다.
이 같은 경영전략은 경기에 민감한 금융과 유통의 비중을 낮추고 제조업을 육성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인데요.
특히 태양광과 2차 전지 사업은 세계 각국 정부의 산업 육성과 맞물려 시장 규모가 급증하고 있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색이 없을뿐더러 제조업의 비중도 높일 수 있는 사업인 셈입니다.
하지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세종시 기업이전 문제와 정부 정책의 규제 강화 등으로 애초 세운 계획들이 답보 상태에 빠졌는데요.
실제 김승연 회장은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국내에선 태양광과 풍력, 2차전지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태양광업체 인수 추진설이 제기되는 등 제조업 중심의 사업구조로 빠르게 체질을 개선하는 모습인데요,
한화그룹은 중장기적으로 폴리실리콘에서 태양전지 모듈을 일괄 생산하는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한화그룹은 2차전지의 핵심기능소재인 양극재 생산을 위한 공장도 올해 10월 완공할 예정입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일 500억원의 항공기와 헬기용 유압부품 양산계약을 체결하면서 항공부품 분야 제조업에서 성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올해 태국의 알칼리수용성수지 공장과 중국의 저장성 닝보에 있는 폴리염화비닐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자동차 부품의 생산 판매도 강화하고 있다”면서 “제조업 분야를 더욱 강화해 그룹의 중심축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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