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이석채
KT(030200)회장이 수신결함 논란을 빚고 있는 아이폰4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1일 기자와 만나 “아이폰4가 외형만 다를 뿐이지 내용적으로는 아이폰3GS와 똑같다”며 “언론이 두 개 휴대폰이 마치 별개인 것처럼 야단들 해서 그렇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이런 언급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폰4의 수신감도 저하현상이 아이폰4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애플의 스티브잡스도 지난주 이른바 '안테나게이트' 관련 기자회견에서 “아이폰, 노키아, 모토로라 등 모든 종류의 다른 스마트폰들도 특정 부분을 쥘 경우 수신감도 저하와 같은 동일한 이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는 아이폰4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KT도 최근 “국내는 미국 등과 다르게 통신망 품질이 우수하고 적용범위가 넓어 수신결함 문제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여왔다.
이 회장은 최근
SK텔레콤(017670)이 무제한데이터 요금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휴대폰은 전체 디바이스의 일부일 뿐이다. 앞으로 어떤 디바이스가 나오는 지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무제한데이터 요금이 이동통신시장 테두리 안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 KT는 앞으로 통신시장 경쟁이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아이패드 등의 디바이스로 확산될 것이고, 그 경우 무선랜(와이파이)등 KT가 가진 네크워크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도 최근 HSBC가 KT의 유무선통신망이 아시아 내 최고라고 분석한 보고서를 언급하며 “HSBC가 왜 KT를 가장 높이 평가했는지 보면 해답이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