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기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7900만명분 이 외에도 추가 물량 구매를 위해 여러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의 지나친 백신 수급 우려 보도가 예방접종 전개나 방역차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표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코로나19 관련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올해 7900만명분 물량이 차질없이 도입될 경우 올해 백신 물량 총량에는 문제가 없다"며 "내년도 계약분이나, 3차 접종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추가 확보 부분도 검토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손영래 반장은 "(추가 도입 등의) 부분들이 확정되어야 알려 드릴 수 있어 다각적 목적을 갖고 여러 백신 제조사들과 협의 중"이라며 "진전된 사항이 있을 때 브리핑을 통해 상세히 알려드리겠다"고 언급했다.
한미 간 코로나 백신 스와프 논의와 관련해서는 다각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손 반장은 "정부가 최선을 다해 제조사들과 다양한 (백신 수급) 수단을 강구하고 있으며, 확정된 내용을 선행해서 말하면 혼선이 있기 때문에 (협상에) 진전이 있으면 그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코로나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백신 스와프'와 관련해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손 반장은 백신 수급과 관련된 잇따른 언론 보도에 우려를 표했다.
손 반장은 "최근 언론 등에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 같고 계획대로 접종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만약을 가정한 보도가 지나치게 나오고 있다"며 "우려나 가능성 제시는 이해되는데 정부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달성 어렵다고 가정해서 계속 보도하는 것 자체가 접종 전개나 방역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75세 이상 어르신 364만여명과 65세~74세 어르신 약 494만명 등을 포함해 모두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손 반장은 "두 달만 지나면 6월말이 된다. 두 달 정도 기다려보면 1200만명 접종이 실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나치게 추정·추측해 보도하는 것은 지양해주시고 6월까지 상황을 보고 정부 공언대로 1200만명 1차 접종이 되는지 확인하고 공급을 제대로 하는지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코로나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해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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