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국내 10대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S.M.A.R.T’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그룹 ESG경영 사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경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상위 10대 그룹의 경영키워드로 Structuring(구조화), Measure(인증), Alliance(동맹), Relations(소비자·협력사), Tech(기술개발·투자)의 S.M.A.R.T를 제시했다.
10대 그룹 중 7개사는 ESG위원회를 설치하거나 기본 위원회를 확대 개편했다.
LG(003550),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중 설치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사회 분야의 가치의 계량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016년 이후 사회·환경지표를 계량화해 발표중이다. SK도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을 설립해 사회적 가치의 화폐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료/전경련
공급망 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협력회사 리스크 통합 관리시스템인 G-SRM 등 다양한 IT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매년 공급망 ESG 평가를 실시해 노동·인권, 환경·관리, 윤리·준법, 안전·보건 등 잠재적 리스크를 점검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소비자 대상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인 ‘프로젝트 루프(LOOP)’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이 환경보호 활동에 일상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친환경 분야 기술개발 및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LG와 SK는 ‘썩는 플라스틱’을 공동 개발중이다. 전경련은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들의 ESG 경영 사례를 적극 발굴해 기업들에 공유하는 한편,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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