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광진서 사전투표 "높은 투표율, 정부에 경고 메시지"
부인과 함께 자양동 투표소 찾아…민주당 중대결심 언급에 "특별히 관심 없다"
2021-04-03 10:16:06 2021-04-03 10:16:0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일 한 표를 행사했다. 오 후보는 현재까지 높은 투표율을 보인데 대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시장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고, 부동산 가격상승 등 정부의 잘못에 대해 경고의 메세지를 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광진구 내 자양3동 주민센터에 부인 송현옥씨와 함께 투표했다. 그는 투표를 마친 뒤 "토요일이 휴일인 만큼 많은 서울시 유권자분들께서 투표에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되도록 오늘 많은 시민들을 뵙고 말씀을 듣고 공약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한 분이라도 더 뵙고 한 군데라도 더 간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내곡동 관련한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중대결심' 언급에 대해서도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전날 "오 후보는 내곡동 투기 의혹, 거짓말 등 공직자의 기초 덕목인 정직성에서 심각한 하자를 드러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중대결심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전날 종로구청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도 사전투표를 했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7일 본투표일에 투표소를 찾을 예정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송현옥씨가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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