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증권사에서는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19일 하이투자증권은 수주증가와 해외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하반기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김열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기여도가 높은 그룹공사의 수주금액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 가량이 올해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라며 "삼성물산의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도 풍부한 수주잔고와 작년말부터 증가한 주택사업 물량으로 하반기에도 실적개선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절대적으로 양호한 재무건전성과 더불어 저평가 매력까지 부각되며 시장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도 삼성물산에 대해 해외부문 도약, 초대형 개발사업 본격화, 상사부문의 자원개발사업 수익인식 개시 등으로 중장기 고성장이 예약된 상황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그룹공사 발주는 계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기흥연구소(5000~6000억원), 삼성코닝 공사 등에 힘입어 올해 연간 그룹공사 수주액은 2조5000억원에 이를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이전 최고치인 지난 2006년 2조4000억원 수준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그룹공사는 기성인식이 빨라 올해 수주물량은 그해 매출로 대부분 반영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그룹공사 중심의 강력한 실적개선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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