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야구의 계절이 다시 돌아오면서 게임 업체 간 이용자 확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올해는 추신수의 KBO리그 복귀와 SSG 랜더스의 등장 등 야구팬들의 흥미를 돋울 내용이 즐비한 상황이다. 내달 메이저리그(1일) 및 한국프로야구(KBO)리그(3일) 개막이 예정된 가운데 야구 게임들은 이번 시즌을 겨냥한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유저 잡기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와 게임빌, 넷마블 등 주요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들이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내달 6일 새 야구게임 ‘프로야구H3’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컴프야)2021과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 MLB9이닝스 등 주요 야구 게임 라인업에 대한 정비를 시작했다. 컴프야2021은 게임 이용자들끼리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실시간 대전 모드를 개설했다.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도 업데이트에서 각자의 경기 스타일에 맞게 경기장을 설정하는 맞춤형 구장 모드 등을 추가한다. 타자 친화적 구장이나 투수 친화적 구장 등으로 설정할 수 있고, 마운드 높이 등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이저리그 게임인 MLB9이닝스도 올해 시즌에 맞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게임빌은 게임빌프로야구(겜프야) 슈퍼스타즈 2021과 MLB 퍼펙트이닝 2021 업데이트를 기념한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등 사용자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겜프야도 이번 시리즈부터 글로벌 실시간 대전 모드를 도입했다. 겜프야에서는 ‘나만의 선수’로 육성한 팀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과 대결할 수 있다. MLB 퍼펙트이닝 역시 라이브 배틀 콘텐츠를 개선해 이용자 간 대전(PvP)을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넷마블은 대표 야구 게임 ‘마구마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마구마구2021’로 등판했다. 넷마블은 이번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클럽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클럽 시스템은 다른 게임 내 길드처럼 유저들끼리 함께하는 커뮤니티 콘텐츠다. 또 홈런왕 등 타이틀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된 타이틀 홀더도 특징이다.
엔씨는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새 게임 ‘프로야구H3’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게임에서 이용자는 직접 구단주를 맡아 구단을 운영할 수 있다. 경기 라인업을 챙기고, 야구팀 프런트 전반을 운영할 수 있는 등 전작과 비교할 때 감독보다 구단주적 요소를 강화했다. 잠재력 있는 유망주를 발굴하고 영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KBO 시즌을 앞두고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사는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신규 이용자들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경쟁이어서 다른 회사 야구 게임과 차별화된 콘텐츠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지난 23일 열린 2021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 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SSG 추신수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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