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아이즈원과 팬들에게 사과를 했다.
17일 장성규가 진행하는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프랑스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와 아이즈원의 공통점을 맞추는 문제가 나왔다. 문제의 답은 ‘헤체’였다.
아이즈원 측은 지난 10일 프로젝트 활동을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하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해체가 공식화된 지 얼마 되지 않고 아직 해체가 되지 않았음에도 문제로 낸 것에 대해 팬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장성규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즈원과 위즈원 분들께”라며 장문의 사과 글을 남겼다. 그는 “라디오 디제이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배려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렇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문제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읽었다는 것이 참 부끄럽다”며 “심지어 여러 디엠들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다는 것이 더없이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다시 생각해봐도 저와 제작진 모두 아이즈원 멤버 분들과 위즈원 분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문제였다.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장성규는 “스스로를 예민하고 기본은 지키는 자라 생각했었는데 초심을 잃어가고 교만해져가고 있는 제 모습을 보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교만한 생각에 취해 있지 않고 늘 깨어있는 그리고 사려 깊은 디제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장성규 사과.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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