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한미동맹의 발전 과정에서 강력한 대북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17일 서 장관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조기에 이루어진 오스틴 국방 장관의 방한은 바이든 정부가 한미동맹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이드 미국 국방 장관은 이날 정오께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국방부로 이동해 오후 4시15분께 서 장관과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을 시작했다.
서 장관은 오스틴 장관의 방한에 환영을 뜻을 보내며 "오늘 회담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국방장관간의 첫 회의이자, 지난 1월 오스틴 장관의 취임 직후 전화통화를 한 지 2개월여 만에 갖는 첫 대면 만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미동맹은 70여 년 전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 함께 피를 나눈 혈맹으로 탄생한 이래,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역할을 해왔다"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은 계속해서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은 군사동맹으로서의 결속력을 앞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동맹간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면서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동맹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 공유와 한미동맹 현안이다. 이 자리에 미국 측 데이비드 헬비 인도태평양 차관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존 커비 공보보좌관 등이 동석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이두희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원인철 합참의장, 조용근 대북정책관 등이 배석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국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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