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지난해 지역관광 사업으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6만7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수도군을 제외한 전국 13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관광이 고용창출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 2009년 한 해 동안 지역관광 사업으로 생겨난 일자리가 6만7340개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이 1만7560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원 1만4700개, 전남 1만3200개로 고용규모가 1만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관광 활성화가 지역 고용창출에 효과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지자체 10곳 중 7곳(72%)이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 분야는 '관광지 종사자'가 32.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기념품점, 관광식당 등 '판매업 종사자'(15.8%), '휴양, 유원시설 종사자'(12.6%), '여행사 종사자(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관광분야의 일자리가 증가한 계기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58.9%가 '지역 관광객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관광분야 종사자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38.9%는 '새로운 관광지나 호텔, 축제 등이 새롭게 생겼다'고 답했다.
지역관광이 활성화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관광지 홍보활동을 강화했기 때문'(32.9%)과 '축제, 행사 등 이벤트 개최를 확대했기 때문'(30.3%)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53%가 '있었다'고 답했다. 특별대책의 내용으로는 '지역관광 홍보강화'가 39.3%, '지역축제를 포함한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이 35.5%, '도로, 교통편 등 접근성 확충'이 8.4%를 차지했으며, 이밖에 '도시미관 정비', '공원, 놀이시설 등 조성', '호텔 등 숙박시설 확충'도 포함됐다.
올해 관광객과 관광분야 일자리 창출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의 64.4%가 '관광객과 관광분야 일자리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관광객 증가는 어려울 것'이 9.1%, '포화상태로 신규 일자리 창출은 어려울 것'이란 응답이 22.7%였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제조업이나 건설 등 지역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내수진작과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관광이 활성화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지역관광을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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