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과 관련해 이 부회장 변호인단 측이 "불법 투약이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의료 시술 과정에서 합법적 처치 외에 불법 투약이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확인드린다"며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에서도 불법 투약 혐의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전날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서울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이 부회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방문해 이 부회장의 모발을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불법투약을 한 바 없다는 사실은 해당 병원장 등의 일관된 진술로 입증되고 있다"며 "검찰 수사심의위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보도는 개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 측은 올해 초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수사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다.
검찰시민위원회는 이날 부의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재용 부회장 측이 신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요구에 대해 논의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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