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회장 지지" 금호석화 3개 노조, 임단협 사측에 위임
2021-03-11 14:09:50 2021-03-11 14:09:5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 3개 노동조합이 사측에 임금 단체 협약(임단협) 관련 사항을 모두 위임했다. 박찬구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박철완 상무의 주주제안 내용에 대해 작심 비판을 쏟아낸지 하루 만이다. 
 
금호석유화학 임금단체협약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노태영 울산수지공장 노조위원장, 이치훈 여수공장 노조위원장,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용재 울산고무공장 노조위원장, 김선규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3개 노조는 11일 올해 임단협을 사측에 위임해 사측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치훈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 노조위원장은 이날 위임식에서 “코로나19로 노동 현장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영권 관련 논란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는 더욱 각별한 마음으로 협상권을 회사에 전부 위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은 올해까지 34년간 노사 무분규 협약을 이어왔다”며 “우리 회사의 노사 화합과 상생, 신뢰를 만들어온 노조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전날 금호석화 3개 노조는 공동성명서를 내고 "박 상무가 제안한 과다 배당요구는 장치 산업을 영위하는 금호석화라는 회사에 대한 어떠한 이해도 배려도 하지 않는 단순히 표심 잡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면서 "말도 안되는 주주제안과 사리사욕을 위한 경영권 분쟁으로 회사를 흔들고 위기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 비판한 바 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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