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7~18일 양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첫 해외 순방지로 일본을 방문한 후 찾는 일정으로 한일관계 조율을 통한 한미일 3각 공조를 복원하려는 의중이 깔린 행보로 해석된다. 블링컨 방한 기간 한미 방위비분담금 체결식이 개최될 가능성도 있다.
10일 외교부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7일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한 기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17~19일 방한해 제5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도 개최된다.
관련해 외교부는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의 금번 방한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장관급 대표단의 첫 방한으로, 한반도 문제·지역·글로벌 협력에 대한 양국간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고, 한미 동맹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오는 15일 첫 해외 순방지로 2박3일간 일본을 방문한 후 한국을 찾는다. 일본 방문 이후 곧바로 한국을 찾는 행보는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를 조율에 '3각 공조'를 복원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결국 미국이 한일관계 중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 정부도 이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구체적 합의나 결실을 맺는 것보다는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한 기간, 한미 방위비분담금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식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18일 양일간 방한한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17~19일 방한해 제5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개최된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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