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탐방 차 찾은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에서 계란 테러를 당했다. 레고랜드를 짓는 과정에서 발견된 고대 유적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중도유적지킴본부'의 한 회원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이 대표는 ITX 청춘열차를 타고 춘천을 찾아 춘천시 식품산업 창업보육에 참여하는 청년들과 간담회를 한 뒤 중앙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위로했다.
오후 4시30분께 춘천시 중앙로 중앙시장에 들어선 이 대표는 중도유적지킴본부 50대 여성 회원이 던진 계란을 가슴 쪽에 맞았다. 계란은 이 대표를 맞고 터져 마스크와 얼굴, 목 등에 튀었다.
당시 이 대표와 동행하던 오영훈 비서실장과 허영 의원, 지지자들은 이 대표로 에워쌌고 종이 파일 등으로 이 대표의 머리와 몸을 막았다.
이 대표는 허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들에 대해 물었고 허 의원은 "레고랜드를 지으면서 나온 고대 유적을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단체(중도유적지킴본부)"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 관련 내용이 자신과 관련없는 일이라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시위에 나섰던 50대 추정의 남여 회원 2명은 현장에 있던 경찰들에게 체포됐다. 이 대표는 계란 테러를 당한 직후에도 중앙시장 상인들을 만나 격려를 이어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민생탐방지로 찾은 강원도 춘천 중앙시장에서 중도유적지킴이본부 회원이 던진 계란을 맞고 손수건으로 닦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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