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말까지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충분한 양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발물자생산법(DPA)을 발동, 미 제약사 머크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지원토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머크의 시설 2곳을 존슨앤드존슨 백신 생산시설로 전환할 것이며 24시간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방부에 운송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약 3주 전, 7월 말까지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충분한 양의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이 발표로 이 계획은 5월 말까지로 앞당기게 됐다"며 "이것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7일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은 세 번째 허가다.
그러나 생산 능력 한계로 초기 생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사로부터 생산 지원을 받게 됐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백신 생산을 늘리기 위해 경쟁사가 협력키로 한 것은 전례 없는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제약사 머크의 생산시설 2곳을 존슨앤드존슨 백신 생산 시설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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