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엠모바일은 이달 기준 가상이동통신망(MVNO·알뜰폰) 후불 누적 가입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 4월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 후 약 5년 10개월 만에 성과다. LTE 고객도 전체 가입자의 75%를 넘어섰다.
KT엠모바일은 가입자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알뜰폰 산업 특성과 온라인 소비를 결합한 '선제적 온라인 전환'을 꼽았다. 회사가 지난 2018년 6월 선보인 비대면 개통 시스템 '셀프 개통 서비스'는 출시 2년 6개월 만에 18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았다. 또한 온라인 개통을 이용하며 유심 배송을 기다리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 기업과 제휴를 맺고 1만3000여개 매장에 유심을 공급했다.
KT엠모바일은 올해 2월 알뜰폰 후불 누적 가입자 수 8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KT엠모바일
가입자 확장을 위한 20·30세대 특화 상품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지난해 3월 3만원대 통신 요금에 1년간 월 최대 171GB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득 프로모션'을 출시해 주요 요금제 월평균 가입자가 시행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개시 1개월만에 주력 상품 가입자 1만40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콘텐츠 플랫폼 제휴 상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선보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 요금제 '모두다 맘껏 100GB+·시즌'의 2030세대 가입자 비중은 이달 기준 약 68.3%를 기록했다. KT엠모바일은 지난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와 결합한 '모두다 맘껏 100GB+·게임박스'와 매월 구글플레이 기프트코드를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구글 플레이 제휴 요금제' 등도 선보였다.
채정호 KT엠모바일 사장은 "KT엠모바일은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발 빠르게 적용하며 후불 누적 가입자 8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핵심 가치인 고객 최우선 정신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혁신 상품을 선보이며 후불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는 최초 알뜰폰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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