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예방접종을 위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신규 배출되는 공중보건의사 약 600여명을 두 차례에 걸쳐 의료현장에 조기 배치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일선 공보의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고,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현장에서 공중보건의사를 필요로 하는 곳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공중보건의 조기배치를 언급했다.
윤태호 반장은 이어 "올해 배출되는 공보의를 군사교육 없이 조기 배치하고 추후 상황이 안정된 이후에 군사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군사교육 없이 직무교육을 받은 뒤 즉시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공보의는 2차례로 나눠 약 600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1차 배치는 개정 전 병역법 시행령에 따른 지원자 총 267명으로 다음달 배치한다.
2차 배치는 개정된 병역법 시행령에 적용되는 지원자로 국가시험 합격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지원할 수 있으며, 배치 예상인력은 약 350명으로 4월에 배치될 예정이다.
윤 총괄반장은 "공중보건의사의 차질 없는 배치를 위해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도 신임 공중보건의사 코로나 19 현장 배치 대비 직무교육에 참석해 개인 보호구 착탈의 교육 및 실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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