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가 공장 가동을 재개한 지 하루만에 생산을 중단한다.
쌍용차(003620)는 협력사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17~19일 3일간 평택공장 가동을 멈춘다고 16일 공시했다. 앞서 쌍용차는 부품조달 차질로 이달 3~5일, 8~10일 공장가동을 중단했고 설 명절 이후 15일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일부 부품업체는 미지급분 결제 및 현금 결제를 요구하며 부품 남품을 거부하고 있다. 쌍용차는 임원까지 나서 해당 업체와 만나 설득을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쌍용차는 오는 22일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상황에 따라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일부 부품업체는 미지급분 결제 및 현금 결제를 요구하며 부품 남품을 거부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날 오후 300여곳의 중소 협력사로 구성된 쌍용차 협력사 비상대책위원회와 회의를 열고 현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와의 투자 계약이나 마힌드라의 동의 등 법원에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 신청을 위한 선행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쌍용차는 오는 28일까지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사전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 P플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