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정세균 질책에 "LG와 배터리 분쟁 원만 해결 노력"
정 총리 "남 좋은 일만 시켜…낯 부끄럽지 않냐" 질책
지동섭 배터리 사업 대표 "K배터리, 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
2021-01-28 16:44:05 2021-01-28 16:44:05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LG화학(051910)과 진행 중인 배터리 소송을 놓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적한 것에 대해 원만하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지금까지 모든 소송 과정에 성실하게 임했음에도 원만하게 해결을 하지 못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날 정 총리가 배터리 소송에 대해 크게 우려를 표한 건 이 같은 국민적인 바람이라고 엄중히 받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국민적인 우려와 바람을 잘 인식해 분쟁 상대방과의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들께서 기대하는대로 K배터리가 국가 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들이 3년째 소송 중이고 소송 비용이 수천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양사가 싸우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라며 "양사 최고 책임자는 낯 부끄럽지 않냐, 국민들 걱정을 이렇게 끼쳐도 되냐고 빨리 해결하라고 권유를 했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영업비밀침해를 이유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최종 결과는 내달 10일(현지시간)일 나올 예정이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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