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자암호 운용 인터페이스, TTA 표준 채택
2021-01-26 10:34:23 2021-01-26 10:34:23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안한 '이종 양자키 분배(QKD) 장치 간 상호 운용을 위한 인터페이스 및 관리 모델'이 양자암호통신 관련 국내 표준안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채택으로 KT는 2019년 '양자암호 전달 네트워크 기능 구조'에 이어 2개의 양자암호 통신 관련 국내 표준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QKD 네트워크 장치 간 상호 운용을 위한 인터페이스 및 관리 모델은 양자암호 키를 분배하는 장치와 관리 시스템이 직접 통신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제조사의 양자암호 관련 장비를 하나의 네트워크에 섞어 사용할 수 있어 이전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양자암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국내 양자암호 장비 제조사와 SDN(Software Defined Networks), NMS(Network Management System), 응용서비스 제공자의 산업 주도권 확보에 기여해 국내 양자암호 통신 생태계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대전연구개발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양자암호 관련 기술 및 표준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KT
 
양자암호통신은 해킹이 불가한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절대적으로 안전한 암호키를 만들어 암호화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양자암호 키는 분배 장치가 생성하며 이는 암호키 관리 시스템에 저장·전달된다. KT는 국내 표준 기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양자 암호키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뉴딜 양자암호인프라 구축사업에서 국내 3종 QKD와의 연동을 통해 다기종 양자암호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TTA 국내 표준 채택으로 국내 양자키 분배 장치와 솔루션을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KT가 국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고객에게 안정적인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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