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조석래 전경련 회장의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전격 사임함에 따라 누가 후임 회장을 맡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석래 회장이 그동안 의욕적으로 활동해 왔고, 이번 사임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만큼 재계는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후임자 논의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앞으로 회장단이 임시 총회를 열고 회장 선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 총수들이 회장을 맡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후임자 선정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현대기아차,
LG(003550),
SK(003600)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대표성이 크다는 점에서 차기 회장으로 가장 적임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제로 회장을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기업 경영에 전념하고 싶다는 것이 공통적인 이유다.
실제로 전경련이 출범한 1960년대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이들 기업 총수들이 전경련 회장 직을 맡은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최태원 SK 회장을 제외하면 회장단 회의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50대로 비교적 젊은 최태원 회장의 경우에는 연장자를 우대하는 전경련의 특성상 회장 직을 맡기에 부담을 느끼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 회장직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았던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전경련 회장을 맡을 의사가 전혀 없다고 공개적으로 고사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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