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InterCP)이 운영하는 종교인 수련 시설인 BTJ열방센터발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센터 방문자 중 상당수의 소재파악이 어려워 'n차 감염'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총 787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확인된 전체 방문 추정자는 3003명으로 이 중 확진자는 265명이다. 'n차 전파' 사례는 522명으로 경기와 인천, 대전, 부산 등 9개 시·도에서 발생했다.
이날 방역당국 관계자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조속히 검사를 받아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전날 0시 기준 BTJ열방센터 방문 미검사자는 전체 방문 추정자의 7%인 209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현재 관련 확진자가 나온 각 시·도와 경찰은 미검사자들에 대한 위치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18일 기준 미검사자 81명에 대해 센터 방문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휴대폰 GPS(위성항법시스템) 정보 확인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앞선 지난 15일 BTJ열방센터를 다녀온 서울시민에게 검사 받을 것을 명령하는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한 상태다. 하지만 이들 모두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사유로 검사를 거부하거나 착신불가, 결번 등으로 연락 두절 상태다.
이날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미검사자 GPS 조회 결과는 빠른 것은 오늘 중 나올 예정"이라며 "GPS 조회를 통해 보완이 명단이 보완되면 방문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787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