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리니지 IP(지적재산권)를 앞세운
엔씨소프트(036570)의 강세 속
넷마블(251270)의 '세븐나이츠2',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 등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일본·베트남·브라질 등 전 세계 9개국 게이머 1만32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1년 게임 마케팅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모바일 게임 분야의 잠재 고객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설문조사가 끝난 지난해 7월까지 약 94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신규 게이머들이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시간은 주당 약 9.9시간, 기존 게이머들은 약 9시간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인덱스(MOBILEINDEX)가 13일 발표한 지난달 게임 매출 기준 모바일 게임 통합 랭킹에 따르면, 1·2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차지했다. 리니지M 시리즈는 해외시장도 확대돼 주목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대만의 경우 전작인 리니지M 등 흥행을 기반으로 리니지2M의 흥행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은 편”이라며 “일본은 전통적으로 리니지2 온라인 유저 기반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지역인 만큼 리니지2M의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넥슨과 넷마블의 경우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위권은 유지 중이다. 지난달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는 3위를 유지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18일 출시된 이후 꾸준히 3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15일 정식 오픈한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은 이번에 사삼구구코리아의 ‘기적의 검’에 4위 자리를 내주며 5위로 주춤했지만, 원스토어에서 2위를 기록한 것에 힘입어 최상위 순위를 지켜내고 있다.
한편 3N 외에 통합 랭킹 TOP10에 새롭게 진입한 게임 중에선 위메이드의 ‘미르4’가 눈길을 끈다. ‘미르4’는 지난해 11월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156위 및 원스토어 랭킹 15위를 기록해 통합 랭킹 52위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구글플레이 15위와 원스토어 1위로 인기를 얻으며 이번 집계에서 통합 랭킹 6위에 자리했다.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최근 진행한 프로모션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 속에서 4계단 오른 8위를 차지, 1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대만·일본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미지/엔씨소프트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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