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에서 굴착기 총 1만868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2만1800대 이후 최대치로, 전년 1만5270대보다도 22.4% 많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 진출한 굴착기 해외기업(MNC) 중 세계 1위 캐터필러와 1, 2위를 다투고 있다. MNC 기준 2015년 13%가량이었던 시장점유율은 현재 23%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MNC 최초로 굴착기 누적 생산 2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지난해 11월 굴착기 누적 생산 20만대를 기념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지난해 중국 굴착기 전체 판매량은 29만2000대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 굴착기 시장은 2015년 최저점을 찍은 후 정부 지원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 성장세에 맞춰 현지 맞춤형 신제품과 특수장비를 출시했다. 지난해 7월에는 6톤(t)급 휠 굴착기를 출시했고, 12월에 연 '온라인 론칭쇼'에선 2만3000여 명이 접속해 47대를 구매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 굴착기 시장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영업 채널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입지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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