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한 여야 합의와 관련해 "법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회의에서 중대재해법 등 논의됐던 법 중 합의된 법을 처리하기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해 다행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고 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후진국형 비극의 사슬을 이제는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중대재해법에 대한 쟁점이 조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한 달 넘게 단식하고 있는 산재노동자 유족을 이제라도 귀가하게 해드려야 한다"라며 "남은 쟁점도 입법 취지를 살리도록 합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8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생활물류법에 대해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면서 "제정되면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택배노동자를 보호할 법적 기반이 마련된다. 필수노동자를 지원하는 다른 입법에도 속도 내겠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는 "확산세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사적 접촉을 통한 감염이 유행을 주도하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이 난관을 헤쳐가기 위해 방역강화조치에 조금 더 협조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 추석 저희들은 몸이 못 가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보내자는, 선물 보내기 운동을 제안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설 명절에도 선물 보내기 운동을 이어가길 바란다"라며 "선물가액 상향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 당도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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