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9000억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2021-01-05 11:09:24 2021-01-05 11:09:2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새해 첫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에 있는 선사와 1만5000TEU급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규모는 약 9000억원이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4척,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2척 건조하며 2023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회 충전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왕복 운항할 수 있는 대형 LNG연료탱크를 탑재했다. 아울러 친환경 연료와 최적의 연료공급시스템을 통해 운영 비용을 개선한 선박이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4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50척의 LNG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으며, 2018년 7월과 지난해 9월 각각 세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과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하기도 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는 지난해 9월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Clarksons Forecast Club)'에서 컨테이너선 발주가 2020년 하반기 이후 빠르게 회복돼 올해 187척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조선 수주 목표는 149억달러(한화 약 16조1800억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시장 회복이 기대되는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LNG선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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