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후보자 첫 출근…“윤석열과의 관계, 청문회장서 말할 것”
2020-12-31 15:16:18 2020-12-31 15:16:1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법무부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구성을 완료하고 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박 후보자는 31일 청문회 준비단 출근길에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정치적 중립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의에 "잘 준비해서 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울고검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해 단장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들과 상견례를 위해 오게 됐다”며 각오를 묻는 질의에는 "각오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 1월 검찰 인사를 염두에 둔 것이 있느냐는 질의에 "설명드릴 여지가 없다"고만 답했다. 
 
박 후보자는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7년 전 소셜미디어에서 윤 총장을 ‘석열이 형’이라고 부르며 “의로운 검사”라고 칭송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윤 총장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윤 총장과 설전을 벌였다.
 
앞서 법무부는 이날 이상갑 법무부 인권국장(53·사법연수원 28기)을 단장으로 한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했다. 
 
구성원으로는 Δ차순길 법무부 공공형사과장(총괄팀장) Δ강상묵 법무부 개혁입법추진단 부장(부팀장·비전 담당) Δ이응철 법무부 형사법제과장(신상팀장) Δ박철우 법무부 대변인(공보팀장) Δ류국량 법무부 형사기획과장(답변팀장) Δ김상권 법무부 혁신행정담당관(행정지원팀장)으로 구성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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