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2010 서울오토서비스·서울오토살롱’이 주최측의 준비 부실로 참가업체들과 관람객에게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올해로 8회째는 맞는 서울오토살롱이 오늘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서울메쎄는 모두 350여개 900개 부스가 설치돼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라고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참가업체들은 주최측이 외형만 키웠을 뿐 준비 부실로 내실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립니다.
김국곤 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 회장은 “오늘 행사가 개막했는데, 부스가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했고, 심지어 전기 콘센트가 없어 모든 작업을 못하고 손을 놓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관람객 역시 비싼 요금을 내고 행사장을 찾았지만, 튜닝카 전시와 레이싱 모델 선발대회 등 일관된 행사 프로그램 탓에 불만이 쏟아집니다.
관람객 윤명규씨는 “튜닝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흥미를 끌 수 있는 전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토살롱이 마치 레이싱모델 경연장인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행사 타임테이블에는 신인 레이싱모델 선발대회, 레이싱 모델 포토타임, 게릴라 이벤트, 경품행사만 반복돼 주최측의 부실한 행사준비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주최측은 애초 전시회를 통해 최신 자동차 튜닝산업의 트렌드와 기술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고 단언했으나, 정작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한숨만 내쉽니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전시회로 자리 잡기 위해선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