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급격한 외화 유츌을 막고 은행의 외환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외화유동성 비율과 외화안전자산 보유 규제가 오늘부터 국내은행에 적용됩니다.
국내은행은 오늘부터 외화자산의 회수 가능성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외환유동성비율을 지켜야 합니다.
국내은행들은 종래 1개월 기준 -10% 이상, 3개월 기준 85% 이상의 비율만 유지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자산의 종류에 따라 차등화된 가중치를 부여해 이 비율을 산출해야 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외화안전자산 보유규제도 실시됩니다.
이 규제는 급격한 금융 위기 등에 대비해 2개월간 자금유출 가능액을 갖고 있거나 전체 외화자산 대비 외화안전자산을 2% 이상 보유하도록 한 것입니다.
외화안전자산은 외화로 표시된 A등급 이상의 국공채 혹은 회사채를 말합니다. 자금이 급격히 유출될 경우를 대비해 우량 자산을 보유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만들어졌습니다.
또 이달말부터 국내은행은 중장기 재원조달비율을 90%에서 100%로 상향조정하고 외화유동성 비율을 월단위로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합니다.
선물환거래 한도 역시 실물거래의 125%에서 100%로 하향조정됩니다.,
외국계 은행의 경우 선물환 포지션을 250%로 설정한 규제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됩니다. 외은지점들이 자율적으로 외화유동성 리스크 관리기준을 만들기로 한 규제는 이달말부터 시작됩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지난 13일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을 발표한 이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은 없었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계속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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