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지난해 전체 운수업 매출액이 육상운송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온라인 구매 증가로 택배물류가 대폭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총 매출액은 152조160억원으로 전년대비 3.5%(5조840억원) 증가했다.
육상운송업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대비 3.6% 늘어난 67조759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온라인 구매에 따른 택배물류가 급증한 것이 요인으로 파악된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물량은 27억9890만 상자로 전년(25억400만개)대비 9.7% 증가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은 택배물류가 대폭 늘면서 총 매출액이 전년대비 3.5%(5조840억원) 증가한 152조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육상운송업 종류별로 보면 화물차·택배·늘찬배달(퀵서비스) 등 도로화물이 37조35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택시 등 육상여객(20조6980억원), 철도운송(9조3340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상운송업 매출액은 29조2070억원으로 전년대비 3.1%(8770억원) 늘었다. 외항운송업(27조2610억원)과 내항운송업(1조4700억원)이 각각 3.0%, 2.2% 증가했다.
지난해 항공운송업 매출은 24조8400억원으로 전년보다 0.7%(1660억원) 감소했다. 항공화물 매출이 8.8% 줄어든 4조3180억원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항공여객 매출은 20조521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운수업 기업체수는 39만2500개로 전년대비 2.3%(8763개) 늘었다. 육상운송업 중 택배용 차량(1.5톤 이하)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별·용달화물자동차가 늘어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보면 육상운송업 2.4%, 수상운송업 1.5%, 항공운송업 7.3%가 각각 늘었고, 창고·운송서비스업은 0.6% 감소했다. 업종별 기업체수를 보면 육상운송업 37만1745개(94.7%), 창고·운송서비스업 2만119개(5.1%), 수상운송업 592개(0.2%), 항공운송업 44개(0.01%) 순으로 많았다.
운수업 종사자수는 115만3786명으로 전년대비 1.7%(1만8741명) 증가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의한 종사자 증원, 택배 등 생활물류 종사자 증가로 육상운송업 종사자수가 늘었다.
업종별 종사자수는 육상운송업 95만9000명(83.1%), 창고·운송서비스업 12만7000명(11.0%), 항공운송업 4만 3000명(3.7%), 수상운송업 2만5000명(2.2%)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운수업 영업비용은 139조5230억원으로 3.7%(4조9810억원) 늘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