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9일(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와이맥스(한국명 와이브로) 1위 통신 기업인 ‘패킷원(Packet One)’에 1억달러 지분을 투자하는 본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말레이시아의 패킷원은 지난 2008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해 2009년 말 현재 기준으로 가입자 13만9000명, 매출 4380만달러 규모다.
이번 투자는 패킷원에서 신규로 발행한 전환 우선주를 SK텔레콤이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져 지분 약 25.8%를 확보, 패킷원의 2대 주주가 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이사회 7석 중 2석을 확보하고, 패킷원의 최고위 임원 한명을 임명할 수 있게 됐다.
조기행 SK텔레콤 GMS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말레이시아 무선 브로드밴드 시장에서 선도적 와이맥스 사업자인 패킷원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첨단기술과 혁신적인 마케팅 역량 등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패킷원 1대 주주인 그린패킷사 씨씨 푸안(CC Puan) CEO는 “SK텔레콤의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패킷원은 고품질의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씨 푸안 CEO는 “이번 투자는 말레이지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지역의 통신 선도 기업으로 부상하고자 하는 패킷원의 전략적 목표달성에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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